S&P 500 평균 연간 수익률 — 왜 답이 세 개인가
'평균 10%'는 옳고, 동시에 누구의 실제 경험도 아니다.
'평균 수익률'이라는 말에 들어 있는 세 숫자
"S&P 500은 1년에 몇 %인가"라는 질문에는 같은 데이터로 세 가지 정답을 낼 수 있다. 모두 1928년 이후 99개 역년으로 계산한 값이다.
- 총수익 산술평균: 연 +11.9%. 각 해의 수익률(가격+재투자 배당)을 모두 더해 99로 나눈 값
- 기하평균(CAGR), 총수익: 연 약 +9.8%. 계속 보유한 1달러가 실제로 복리로 늘어난 속도
- 가격만의 CAGR: 연 +6.4%. 배당을 한 푼도 세지 않은, 지수 자체의 상승률
산술평균과 CAGR 사이의 약 2%포인트 차이는 변동성 세금이다. 50% 잃고 50% 벌면 산술평균은 0%지만 계좌에는 -25%가 남는다. 진폭이 클수록 이 간격은 벌어진다.
'평균'은 사실상 누구의 경험도 아니다
99년 가운데 +11.9% 평균에서 ±2%포인트 안으로 끝난 해는 7년뿐이다. 실제로 흔한 것은 크게 오른 해와 확실히 빠진 해다. 73년이 플러스, 26년이 마이너스 — 기저 승률은 약 73%다.
기록상 최고의 해는 1954년 +52.6%, 최악은 1931년 -43.8%다. 그리고 연중 최대 낙폭의 평균은 -16.2%인데도 평균적인 해는 +8.1%로 끝난다. 하락은 이상 현상이 아니라 평균적인 해에 포함된 구성 요소다.
과거 평균을 미래에 그대로 적용해도 되는가
조심할 이유가 있다. 이 기록에는 세 가지 순풍이 내장되어 있다. 금리의 구조적 하락(미국 10년물은 1981년 약 15%에서 2020년 약 0.5%로), 밸류에이션 배수의 두 배 이상 확장, 그리고 미국 시장의 지속적 우위다.
실러 CAPE는 현재 42배로 장기 평균 17배를 크게 넘어선다. 밸류에이션에 기반한 모델(CAPE, AIAE)은 모두 평균을 밑도는 미래 수익률을 시사한다. 과거의 +11.9%를 그대로 계획 전제로 쓰는 것은, 가장 높은 진입 가격에 가장 낙관적인 가정을 얹는 것과 같다.
실무적 활용
- 장기 계획에는 CAGR을 쓴다 — 산술평균은 복리 결과를 체계적으로 과대평가한다
- 특정 연도를 맞히려 하지 않는다 — '평균적인 해'는 사실상 존재하지 않는다
- 진입 밸류에이션을 가정에 반영한다 — 현재 수준에서는 실질 4–5%가 더 방어 가능한 전제다
- 연중 -16% 평균 낙폭을 견딜 수 있는 배분을 만든다 — 그것이 예외가 아니라 표준이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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